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예열은 끝났다. '겨울왕국2'가 개봉 전부터 93%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겨울 극장가를 점령할 준비를 마쳤다.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전편 ‘겨울왕국’에서 3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겨울왕국’이 자신을 찾아가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겨울왕국2’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의 성장담을 그렸다. 지난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겨울왕국2’는 전편 못지않은 재미로 눈길을 끌었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완성형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는 엘사와 안나의 매력은 물론, 전편 흥행의 큰 역할을 했던 OST '렛잇고‘(Let It Go)에 버금가는 새 주제곡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감동으로 다가갈 포인트들로 가득하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전편에 이어 ‘겨울왕국2’ 역시 천만 돌파는 시간문제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개봉했던 ‘겨울왕국’은 누적 관객수 1029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첫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이자 최다 관객 수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도 총 흥행 수익 12억7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총 흥행 수익 1위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미 예매율부터 심상치 않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체 예매율 92.6%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예매량은 112만3148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 사전 예매량 110만 장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대적할 만한 경쟁작이 없는 데다가, 이날 개봉 후 입소문까지 탄다면 연말 극장가 흥행 선두는 ‘겨울왕국2’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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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은 ‘겨울왕국2’ 관련 상품, 이벤트를 줄줄이 내놓으며 본격적인 관객 유치에 나섰다. CGV 영화 굿즈 스토어 씨네샵에서는 무려 35종의 ‘겨울왕국2’ 관련 상품들을 내놨다. N차 관람객들을 타겟으로 한 스탬프 이벤트와 스페셜 굿즈, IMAX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 행사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메가박스 역시 사운드 특별관 MX 돌비 애트모스 개봉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팝업스토어도 마련된다. 서울 이태원과 삼청동에 올라프를 테마로 한 체험 공간이 생겼고 하남과 부천, 위례, 고양 스타필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왕국2’을 향한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주요 제작진도 한국을 찾는다. 오는 25일과 26일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내한해 기자간담회, 인터뷰, 쇼케이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국내 취재진, 또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처럼 개봉 초부터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겨울왕국2’. 이제 예열은 끝났고 기대 이상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폭발적인 예매율로 보여준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겨울왕국2’의 오프닝 스코어와 향후 기록에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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