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조작 인정/ 사진=스포츠한국DB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PD가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투표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6일 SBS '8뉴스'에서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PD가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X’와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에 방송했던 '프로듀스 101' 시즌 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을 상대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으며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안준영PD가 투표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이즈원, 엑스원 측 역시 해명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지난 5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 김 모씨, '프로듀스X' 이 모 PD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김 부사장과 이 PD는 불구속 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Mnet 윗선이 순위 조작에 개입했거나 최소한 묵인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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