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엘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최근 엘린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글을 올린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이 합쳐진 말로, SNS 등으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을 의미한다.
앞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아이돌 출신 여성 BJ에게 별풍선 7억 원어치와 고가의 선물 3억 원어치를 주었다며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일파만파 퍼졌고 해당 여성 BJ는 엘린으로 밝혀졌다.
이날 엘린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명이 늦어진 이유는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내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해명이 늦은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엘린은 A씨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단둘이 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에 대해 엘린은 "8명의 BJ와 함께 다녀왔다"면서 "A씨와 단둘이 여행을 간 적이 절대 없다"고 해명했다. A씨에게 부모님을 소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연히 마주쳐 '친한 오빠'라고 소개한것이라며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자 한 계획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엘린은 '3억 원어치의 선물'에 대해서는 "그만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엘린은 "물론 크고 작은 몇 천만 원의 선물은 받은 적이 있다. 그 글을 보고 그분께 왜 3억 원가량이냐고 물었더니 그 분도 '내가 생각하기에도 3억은 아닌 것 같은데, 글을 쓰면 되는 것이겠지'라고 하시더라. 나는 3억 원어치의 돈을 받은 적이 없다. 신발, 가방, 목걸이 등 고가의 선물을 받은 건 사실이다. 무턱대고 받은 건 내 잘못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로 A씨에게 다리 사진을 전송한 것에 대한 해명도 했다. 엘린은 "그때는 내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태여서 민낯이었고, 배 위에 강아지가 있었다. 나는 그걸 찍어서 보냈다. 의도적으로 그랬다면 더 야한 사진을 보냈겠지 않겠느냐. 저 사진만으로 의도적으로 보냈다고 하기에는 나는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엘린은 "상황이 이렇게 돼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그분이 많은 감정 표현을 하신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앞으로 내 말과 행동에 대해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린의 해명 방송 이후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 전 그 여 BJ의 해명방송을 보며 여전히 거짓말을 일삼는 그의 태도에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며 해명 내용 전부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이상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연 제가 모든 이야기를 공개한 뒤 그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지 묻고 싶다"며 "며칠만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폭로전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