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이널 콘서트 끝으로 14개월 펼친 월드 투어 종료
총 23개 도시서 62회 공연 펼쳐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Speak yourself' 월드 투어의 피날레인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울 파이널 콘서트 3일차 행사를 끝으로 1년 2개월에 걸친 월드 투어를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6, 27일과 29일 3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SPEAK YOURSELF(THE FINAL)'를 열고 약 13만 명에 이르는 팬들과 함께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9일 오후 6시 30분에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LOVE YOURSELF:SPEAK YOURSELF-THE FINAL)' 서울 파이널 콘서트의 최종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4만 3천여 팬들이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매운채 정확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즐기며 투어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Speak yourself' 월드 투어의 피날레인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공연의 시작부터 팬들을 함성과 환호로 물들였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무대에 두 마리 표범 형상을 뚫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Dionysus)'로 첫 무대를 열었다. 칼군무와 고난이도 댄스 소화력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답게 첫 곡 '디오니소스(Dionysus)'부터 파워풀한 무대를 펼친 그들은 'NOT TODAY)' 'Interlude:Wings' 'Trivia 起:Just Dance' 'Euphoria' '베스트오브미(Best od Me)' ''Serendipity' 'Trivia:承:LOV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런',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IDOL'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4만 3천 관객을 무아지경으로 몰아 넣었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지자 무대를 꽉 채운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일사불란하게 흔들며 공식 응원법을 펼쳐 나갔다. 팬들은 정국, 뷔, 지민, 석진 등 보컬 라인 멤버들이 솔로곡을 부를 때는 숨죽여 집중하며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방탄소년단 대표 히트곡인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FAKE LOVE' 'MIC DROP' 'IDOL' 등 비트가 빠른 곡에서는 전원 기립해 열광적으로 아미밤을 흔들고 댄스를 함께 즐기며 잠실벌을 뜨거운 용광로 같은 열기로 불태웠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메인 무대 사이드 방향의 관람객들을 배려해 무대를 가로 방향으로 넓게 여러 차례 뛰어다니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가급적 관객들과 가까운 곳에서 눈을 맞추며 호흡하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춤신춤왕' 제이홉이 강렬한 레드 컬러의 수트 차림으로 선보인 솔로곡 'Trivia 起:Just Dance'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압권을 이뤘고,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을 나르는 아찔한 퍼포먼스를 펼이면서도 메인 보컬다운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자랑한 정국의 '유포리아' 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와 무대 연출의 백미를 선사했다.

치명적인 섹시 매력과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순수함이 공존하는 지민의 'Serendipity' 무대는 팀내에서 댄스 실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지민답게 고난이도 퍼포먼스와 내 귀에 속삭이듯 감미로운 보이스 컬러가 어우러져 팬들을 즐겁게 했다.

평소 따뜻한 인품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팀을 이끌어온 RM은 자신의 솔로 무대인 'Trivia 承: Love'를 선보일 때만큼은 파워풀한 랩실력과 특유의 살인 미소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매 콘서트마다 'Singularity' 무대에서 옷걸이에 걸린 재킷을 활용해 환상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온 뷔는 이날 무대에서 표정 연기만으로 팬들을 몰입시키며 보컬, 댄스, 연기력 3박자가 어우러져 한 편의 훌륭한 단막극을 보고 난 듯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파워풀한 랩 솜씨를 자랑하는 슈가는 솔로곡 'Trivia 轉 : Seasaw' 무대에서만틈은 러블리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과시하며 동생들 못지 않은 귀여운 매력마저 과시했다.

고음으로 내지를 때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자랑하는 진은 'Epiphany' 무대에서 그 어느 공연보다도 팬들을 집중시키며 심금을 울렸다.

이번 서울 파이널 콘서트에서는 공연의 마지막 곡인 '소우주'를 매경으로 국내 단독 공연 최초로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져 눈을 즐겁게 했다. 보랏빛을 띈 300여개의 드론이 대우주에서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들을 지나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있는 소우주인 공연장 상공에 도착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드론쇼 말미에는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심볼을 형상화하며 공연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의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LOVE YOURSELF:SPEAK YOURSELF' 콘서트는 지난해 8월 시작된 'LOVE YOURSELF'에서 시작해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23개 도시에서 총 62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총 206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어 아티스트로 인정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콘서트를 진행한 모든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단독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콘서트 말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는 컨셉은 여기서 한 번 끝나지만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을 그 길을 찾아가는 그 여정은 앞으로 끝나지 않으니까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손 잡고 같이 우리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게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알았죠"라고 말하며 눈물 젖은 소감을 공개했다.

이어 RM은 ""이 많은 시간 이 많은 일들 뒤에 'love yourself가 끝나고 저는 김남준이 김남준일 수 있었으면 좋겠고 방탄이 방탄일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여러분 한 분 한분의 이름 김 모모, 이 모모, 박 모모가 아미의 이름 아래 여러분이 여러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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