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황승일이 화제다. 사진=KBS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인 조영구가 13년 전 연락이 끊긴 고등학교 동창 황승일을 찾아 나선다.

18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조영구가 출연한다. 조영구는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곁에서 힘을 준 고등학교 동창 황승일을 찾아 나선다. 조영구는 “13년 전 연락이 끊겨 꼭 만나고 싶다. 혼자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았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친구 황승일에 대해 "인생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말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창시절 바닥만 보며 주눅 들어있을 때, 항상 당당하고 친구들이 많았던 황승일과 만나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특히 황승일은 학창시절 조영구가 가수의 꿈을 키울 당시 유일하게 응원해줬던 친구다. 다리 아래에서 피나도록 노래 연습을 할 때도 조영구 곁에는 황승일이 있었고, 대학입시에 실패해 낙담했을 때 가수를 꿈꾼다면 대학가요제 출전을 어떠냐고 재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황승일은 재수생 때 금전이 필요했던 조영구를 위해 서울에서의 취업 자리를 알아봐 주는 등 적극적으로 가수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조영구는 황승일과 헤어지게 된 이유로 13년 전 주변 사람들에게 속아 주식 투자에 실패했던 것을 꼽았다. 조영구는 "악착 같이 벌었던 13억 원을 한순간에 날려 죽고 싶었던 때, 원금을 회복하게 도와주겠다며 경매 투자를 제안한 황승일이 날 속이려 한다고 생각해 먼저 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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