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나의 나라' 방송캡처
[스포츠한국 최재욱 기자] '나의 나라' 양세종의 서슬 퍼런 결기가 단단히 박힌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4회에서 서휘(양세종)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동생 서연(조이현)을 위해 위험천만한 선택을 감행했다.

위화도회군에서 선발대를 척살하려는 남전(안내상)의 계략을 알게 된 서휘. 서휘는 목숨이 위태롭던 남선호(우도환)를 살려 함께 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깨어난 선호는 휘와 연이를 위해 연이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연이를 위해 살아야만 했던 서휘는 절망했다. 동시에 분노했다. 선호가 자신을 전쟁터에 내몬 것을 알면서도 선호를 저버리지 못했던 휘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생과 절친한 벗을 동시에 잃은 휘는 울부짖었다. 말할 수 없는 극한의 슬픔이 여실히 느껴지는 양세종의 폭발력 있는 연기는 모두를 전율하게 만들었다.

휘에게 ‘나의 나라’는 동생이었다. 큰 꿈이 아닌 평온한 일상을 꿈꿨던 휘에게 세상이 무너졌다. 양세종은 세상을 잃은 슬픔을 눈빛에 그리고 온몸에 담아 연기했다.

집에 돌아온 후 연이를 생각하며 오열하는 양세종의 연기는 명장면이었다. 매 작품마다 ‘연기 포텐’이 터지는 양세종은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썼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휘가 또 다른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연이의 생존을 알게 된 휘는 연이를 위해 이방원(장혁)의 수하로 들어가 첩자 노릇을 하게 됐다.

방원의 칼이 돼 살얼음판 같은 삶을 살게 된 휘의 안타까운 운명은 양세종의 서슬 퍼런 결기가 담긴 연기로 드라마의 장관을 만들었다. 연이 앞에서 정체를 숨긴 서휘의 슬픈 처지는 양세종의 금방이라도 울 같은 치밀한 눈빛 연기가 더해지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단단한 결기와 슬픈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현하는 양세종의 연기가 돋보이는 ‘나의 나라’는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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