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작'으로 남았던 드라마들의 시즌2 제작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즌1만한 시즌2는 없다'는 업계 불문율을 넘어 또 한번의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까.

tvN '시그널'과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두 작품은 모두 방영 중간에는 물론 종영 직후에도 후속작 논의가 이뤄질 만큼 강한 여운을 남긴 작품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방송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러 공식석상에서의 발언과 대본 집필 소식이 들려오며 시청자들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 열린 결말로 다음을 남겼던 '시그널'

'시그널'은 지난 2016년 2월 16부작으로 방영된 작품이다.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있다"는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룬 드라마.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캐스팅만으로도 기대를 모았고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두자릿수 시청률은 물론, 시청률을 뛰어넘는 화제성과 작품의 완성도로 웰메이드 작품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특히 산의 굽은 길을 조명하는 열린 결말로 궁금증을 남겼던 만큼 꾸준히 시즌2 가능성이 논점으로 남았던 바. 김은희 작가는 한 대학 특강은 물론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그널'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세 배우도 일단 시즌 2가 제작되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원석 PD 또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미제 사건들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렸다.

PD와 작가는 물론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주연 3인방이 그대로 출연한다는 점도 후속작을 기대케 만드는 요소다.

■ 교도소→병원 배경 옮긴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시즌2 격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더 빨리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신원호 PD는 다시 이우정 작가와 콤비를 이뤄 최근 캐스팅을 마치고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합심했다. 이전 드라마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 시리즈는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와 간호사, 환자 등의 이야기를 담아낼 전망이다.

현재 조정석 김대명 유연석 전미도 등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으며, 시즌1에서 함께했던 정경호 또한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작품을 검토 중이다.

배경이 달라지는 만큼 배우진들의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짜임새 있는 전개는 물론 특유의 허를 찌르는 전개와 웃음 코드가 새 작품의 성공도 보증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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