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1년간 도주 중인 피의자 황주연의 행적을 추적했다.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8년 여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인근 도로변에서 자신의 전처 A씨, 내연관계가 의심되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황주연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황주연은 11년째 수배 전단에서 1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 사건 당시 황주연은 A씨와 B씨를 흉기로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A씨는 사망했다. B시 역시 두 달여간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중상을 입은 건으로 알려졌다.

세간에 알려진 사건의 전말은 숨진 여성 A씨가 황주연의 전처이며, 중상을 입고 쓰러진 B시와 연인 관계였다는 것. 이를 목격한 황주연이 격분해 범행을 일으켰다고 알려진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B씨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B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인터뷰에서 "(전처) A씨가 이혼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두, 세 번 만난 게 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사 말로는 처음 찔린 상처가 심장에서 3mm 벗겨났고 폐는 관통했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주연과 A씨의 지인인 C씨의 증언도 이어졌다. C씨는 "전라의 상태로 폭행을 가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내 남편이 황주연으로부터) '나 지금 큰일 치를 건데 네 와이프도 같이 죽여줄까' 등의 말을 들었다더라. '연장을 보여주겠다'라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범행 직후 유유히 사라진 황주연은 다음날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cctv에 얼굴이 몇 차례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전문가들은 "황주연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거나 해외로 도주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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