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사진=KBS
'다큐멘터리 3일'에서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풍경을 담는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72시간이 전파를 탄다.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1989년 처음 문을 열고 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휴양림이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객실과 야영장을 구비하고 있어 전국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다. 성수기에는 객실과 야영장 예약이 추첨제로 이루어지는데, 작년 숲속의 집 객실 최고 경쟁률이 180:1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숙박 이외에도 휴양림에는 자연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숲 해설사와 동행하며 나무와 꽃, 곤충의 알을 살펴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즐기며 숲을 친숙하게 알아가는 탐방 프로그램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다. 숲에서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자연에서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산의 푸른 숲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6·25전쟁 이후 피폐해진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정부는 1970년대 본격적으로 산림녹화사업을 실시, 헐벗은 민둥산이었던 유명산에 주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꿨다. 50여 년의 시간 동안 유명산은 울창한 숲이 되어 찾아오는 사람들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생명과 치유의 공간이 됐다.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40분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3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