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피해자들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강지환은 12일 오전 11시 37분께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영장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피해)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하다. 여러분께도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어떻게 받을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수사에)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조사 과정에서 모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여성 2명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데다 정황상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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