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세 번째 내한공연
▶ 일본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한국에 오는 ‘One-Off’ 공연
▶ SNS 등을 통해 멤버 모두 한국에 대한 애정 표현
▶ 한국 공연 기념 스페셜 티셔츠 까지 제작

[스포츠한국 조성진 부국장] 소위 ‘크리스천 헤비메틀’로 잘 알려진 미국의 4인조 록그룹 스트라이퍼(Stryper)가 8월2일부터 4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2019)’ 무대에 선다.

스트라이퍼의 이번 무대는 지난 198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스트라이퍼의 이번 내한은 일본을 거치지 않고 오로지 한국 무대를 위해 미국에서 날아온다는 것.

공연 주최사 입장에선 해외 뮤지션을 현지에서 직접 한국으로 오게 하는 것보다 일본 공연에 이어 한국 공연으로 이어지게 하는 게 비용이 덜 들어 이런 방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스트라이퍼의 경우 이러한 통상적인 것과 다른 사례인 ‘One-Off’ 공연이라 주목된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스트라이퍼의 애정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한국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스트라이퍼 측이 특별 제작한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

혹시 ‘한물간’ 뮤지션이라 “불러만 주면 오는게 아닌가” 라고도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라이퍼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각종 투어 스케줄이 여전히 빡빡하다고 공연 관계자가 전했다.

더욱이 스트라이퍼와 스텝들은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내슈빌 등 동부-중부-서부에 각각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 한꺼번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 이번 내한공연을 위해 스트라이퍼와 5명의 스텝이 미니애폴리스에서 집결해 한국으로 온다고 한다. 5명의 스텝은 음향엔지니어와 모니터링 등 테크니션 스텝, 투어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스텝 등이다.

스트라이퍼 공식 SNS는 물론 마이클 스위트 등 멤버들도 자신들의 SNS에 한국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적고 있고 한국 공연을 기념하는 스페셜 티셔츠도 한정판으로 제작할 만큼 열의를 보이고 있다.

스트라이퍼의 이번 공연은 ‘Jumf 2019’의 박강원(아이원 이앤티 대표) 프로그래머의 노력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박강원 프로그래머는 스트라이퍼의 공연 에이전시 빅 타임 엔터테인머트(Bigg Time Entertainment) 대표인 설리번 디 빅(Sullivan D. Bigg)과 두터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빅 타임 엔터’는 퀸스라이크, 빈스 닐, 그레이트 화이트 등등 8~90년대를 빛낸 헤비메틀 뮤지션들이 대거 속해 있는 메틀 전문 에이전시다.

박강원 프로그래머는 지난 2018년 스트라이퍼의 일본 공연에 이어 한국 공연도 추진하려 했지만 몇몇 여건이 허락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올해 ‘Jumf 2019’에서 스트라이퍼 내한공연이 이뤄진 것.
 

스트라이퍼는 ‘Jumf 2019’에서 주요 히트곡을 망라한 70분 가량의 스테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근래 스트라이퍼는 공연 때 주다스 프리스트의 ‘Breaking the Law’와 같은 유명 메틀 명곡들도 리메이크하고 있어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이런 리메이크 장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한편, 스트라이퍼는 8월1일(목) 전주에 도착해 3박4일간 체류하고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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