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강인이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다. 소속사 SM과 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11일 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린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멤버들에겐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강인은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며 너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엘프(팬클럽)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SM 산하 SJ레이블 측은 "강인의 자진 탈퇴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전속계약은 변함 없다"면서도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이하 슈퍼주니어 강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네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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