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소항이 화제다. 사진=KBS 캡처
곰소항 효녀 어부 문지현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곰소항 효녀 어부 문지현 씨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문지현 씨는 전북 부안군 곰소항에서 아버지와 뱃일을 함께 하고 있다고.

이날 문지현 씨는 "어느 날 아빠가 마비가 됐다고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바로 당일에 배우들 스케줄 정리하고 짐을 싸서 병원으로 갔다"며 "1년 간 간병을 했다. 해본 적도 없고 병간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다. 그래도 아버지니까 내가 해야지, 간병인을 쓰고 싶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답답할 때 서울 사람들하고 통화하면 더 가고 싶고 사람들도 보고싶다. 근데 가끔 일 보러 서울에 가면 '내가 여기에서 어떻게 살았지?' 싶다. 서울은 다들 엄청 바쁘지 않나. 그러다 또 다시 여기 내려오면 '여기에서는 내가 또 어떻게 사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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