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선이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았다.

21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2000년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소년소녀 가장 삼남매를 찾는다.

7세 때 아역배우로 데뷔해 성인이 되기 전까지 매니저, 코디 역할을 자처했던 어머니의 극진한 보호 아래 배우생활을 했던 윤유선은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나 그 누구보다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평생 '어머니의 보살핌'을 당연시하며 살아왔던 윤유선은 어른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살고 있던 당시 14살, 11살, 9살이었던 삼남매를 처음 만나 큰 충격을 받았다.

삼남매의 집이 춥고 습해 집 안에서 운동화를 신고 다녀야 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기 때문. 그러나 윤유선은 이런 환경에서도 생각이 바르고 꾸밈없는 아이들이라 더 마음이 갔다고 전했다. 특히, 물질적인 후원보단 엄마를 찾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아이들의 간절한 사연에 마음이 아팠던 윤유선은 일회성 방송으로 끝내지 않고 7년간의 인연을 이어갔던 것.

이날, 윤유선은 삼남매와 함께 출연했던 '사랑의 리퀘스트' 영상을 시청하며 당시 기억들을 떠올리다 갑작스레 눈물을 흘려 MC들을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 그리고 그 당시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바른 생각을 갖고 자란 아이들을 보며 MC들도 "삼남매가 잘 자랐기를 바란다"라며 만남을 응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해 본방 사수를 기대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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