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우연한 만남이었다. 신혜선과 김명수가 서로의 인생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22일 첫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단하나의사랑'에서는 천사 김단(김명수)과 이연서(신혜선)가 처음으로 만나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서는 불행한 사고로 인한 시각장애인이었고, 부모님까지 돌아가신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가고 싶었던 행사에서도 초대받지 못하자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

그러던 와중에 김단과 마주하게 됐다. 사고뭉치 천사였던 김단은 이연서가 자신을 알아보자 "내가 보이는 건가"라며 당황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또 김단은 이연서의 삶에 깊숙히 관여한 일이 있었다. 누군가의 계략으로 교통사고가 났고 죽기 직전 그녀의 음성을 들은 김단이 생명을 불어넣어 주며 앞으로의 관계를 기대케 만들었다.

'단하나의사랑'은 인간과 천사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제작발표회 당시"발레 드라마라고만 처음에 뽑았는데 사실 더 중요한 건 저희 드라마에 세 가지 캐릭터가 나온다. 천사와 천사였던 인간과 그리고 인간이 나온다. 천사였던 인간이 누구일지 상상에 맡긴다. 천사가 인간을 관찰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종종 등장했고,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혼란함을 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기이한 만남을 시작으로 본연의 인간관계를 관찰하는 만큼 밀도있는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단하나의사랑'은 MBC '봄밤', SBS '절대그이'를 꺾고 시청률 1위에 오른 상황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