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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수정 기자 pic@hankooki.com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클럽 ‘버닝썬’ 사태가 4개월째 연예계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클럽 내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버닝썬 사태는 클럽 내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불법영상 공유, 탈세, 경찰 유착 등의 문제로 커져나가며 ‘버닝썬 게이트’로 확장되며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간 경찰은 버닝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수 승리를 18차례 소환해 조사했고,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은 여성들을 촬영한 불법 동영상을 촬영, 유통한 혐의로 구속됐다. 계속해서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연예계를 비롯해 한국사회 전체에 대한 자정의 목소리도 크다.

해외 팬들 “실망스럽다”…K팝 붐에 적지않은 ‘타격’

실시간 뉴스를 통해 해외로도 빠르게 퍼져 나간 버닝썬 사태는 K팝 열풍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올케이팝 등 해외 한류 관련 매체와 커뮤니티에는 해외 K팝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 포착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빅뱅을 비롯해 K팝 가수들로부터 마음이 떠났다’ ‘K팝 가수들에 대해 큰 실망감과 상실감을 감출 수 없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타격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한 K팝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큰 선전에도 불구하고 버닝썬 사태 후 K팝 가수들에 대한 해외 팬들의 이탈 움직임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에 기업들이 K팝 가수 모델 기용이나 행사 등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사회 병리적 현상의 표출”…해외 언론도 비판 한목소리

해외 언론도 이번 사안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며 엄중한 비판을 전하고 있다. 버닝썬 사태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한국 연예계의 인성교육 부재나 여성 성(性) 상품화가 만영한 사회적 분위기와 연관돼 벌어진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AP 통신은 “이번 스캔들은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이라며 “K팝과 드라마 등은 큰 인기가 있지만 남성 스타들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 연예계는 어린 연습생들의 삶에 일일이 간섭하기로 유명하다. 인기곡과 안무는 이들이 도덕 교육을 받을 시간을 희생해서 탄생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에서 여성의 신체부위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몰래카메라, 불법 동영상 공유, 리벤지 포르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연예인 인성교육·대중문화산업 책임있는 육성 필요” 자정 목소리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기관을 비롯한 곳곳에서 자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버닝썬 사건이 한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나라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우리 국민뿐 아니라 해외 한류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예인의) 인성교육과 스트레스 관리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중문화산업이 자율과 책임의 토대 위에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이어 "문체부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기획사 법정 교육, 청소년 연예인 방문 소양교육 및 심리상담에 대한 업계 홍보와 참여를 확대하고,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규정된 연예인 품위유지 등 의무, 기획사 인성교육 및 정신건강 지원 등이 실질적으로 지켜지도록 관련 이행실태 점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의 국가 주도 양적 성장 전략을 벗어나 쌍방향 문화교류, 세계속의 문화, 민간 주도 질적 전환을 골자로 한 한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류 지체 요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이들이 여론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한류의 부정적 인식이 쉽게 확산하는 것”이라며 “착한 한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키고 콘텐츠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해외 현지 콘텐츠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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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5/18 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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