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라미란, 임수정. 사진=윤수정 기자 pic@hankooki.com,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여성 투톱 주연 영화의 시대를 열었다. 관객들의 '영혼 보내기' 열풍까지 더해지는 등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방극장에도 여풍이 거세게 불어올 전망이다. 'SKY 캐슬'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또 한번 입증한 김서형부터 '걸캅스'의 주역 라미란, 2년 만에 브라운관을 두드리는 임수정까지, 돌아온 언니들을 만나본다.

# 김서형 - SBS '아무도 모른다' 원톱 주연

김서형. 사진=윤수정 기자 pic@hankooki.com
연초 인기리에 종영한 JTBC 'SKY 캐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서형은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김서형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아무도 모른다'에서 광역 수사대 소속 강력계 팀장 차영진 역을 제안받았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출연이 확정됐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무도 모른다' 출연이 성사될 경우, 김서형은 생애 첫 미니시리즈 원톱 주연으로 나서게 된다. 형사 역할인 만큼 김서형만의 걸크러쉬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서형은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의 리부트 격인 '여고괴담 - 모교' 출연 또한 확정한 상태다.

# 라미란X서현진 - tvN '블랙독' 투톱 주연

라미란, 서현진.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DB
'걸캅스'의 라미란, '로코퀸' 서현진이 '블랙독'으로 뭉친다. '블랙독'은 청소년을 위한 학원물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직업물로 기존의 학원물처럼 프레임 밖에서 학교와 교사를 바라보는 방식이 아닌 프레임 속으로 파고 들어가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보는 드라마. CN 드라마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를 연출한 황준혁 PD와 tvN 드라마 스테이지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를 집필한 박주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라미란은 대치동 일반계 사립 고등학교의 정교사이자 진로진학부 부장 박성순 역을, 서현진은 어느 날 이 학교에 배치받은 무경력 기간제 교사 고하늘 역할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하반기 편성 예정.

# 임수정X이다희X전혜진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tvN 'WWW' 포스터.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WWW')에는 세 명의 여배우가 주연으로 나선다. 극 중 임수정은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로 분한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통해 본 적 없는 걸크러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다희는 언제나 업계 2위에 머물고 있는 포털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 역을 맡았다. 만인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때때로 분노 조절이 안 되고 아침 막장 드라마를 보며 심하게 몰입하는 반전 캐릭터다. 전혜진은 배타미가 일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기업 이사 송가경 역을 맡아 감정 변화 없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6월 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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