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의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의 어머니가 심경을 밝혔다.

김씨의 어머니 함미경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도와 할 수 있는 건 지금도 앞으로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저 평범한 우리 모자가 저항하고 견뎌내기에 왜 힘겹지 않았겠나”라며 “그러나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준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함 씨는 "아들의 폭행 사건을 발단으로 클럽에 얽힌 여러 제보가 들어왔다. ‘물뽕’이라 불리는 약물에 노출돼 여성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분노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비용이 우리 가족에겐 만만찮은 액수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돈을 들여 (버닝썬에서 벌어진) 기막힌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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