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수정 기자 pic@hankooki.com
발랄함의 대명사였던 트와이스가 달라졌다. 성숙한 여성미를 장착해 카리스마 넘치는 변화를 시도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트와이스의 미니 7집 '팬시 유(Fancy You)'의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팬시 유'의 타이틀곡 '팬시'는 트와이스의 과감한 컨셉트 및 음악적 변화가 돋보이는 멜로우 무드 팝댄스 곡이다.도발적이며 자신감이 넘치는 사랑을 표현했다. 화려하고 과감한 트렌디 감성과 우아한 플루트 사운드가 어우러져 트와이스 특유의 에너지에 유니크함을 더했다.

의상도 파격적이다. 올블랙으로 매치해 '와일드 엣지'의 감성을 더했다. 리더 지효는 "2019년 첫 앨범이다. 시작을 멋지게 하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걸크러시가 돋보인다는 평은 저희가 시크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4곡의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인 성숙도 이뤄냈다. 먼저 지효는 '걸스 라이크 어스'에 대해 "꿈에 도전하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23살의 제 이야기"라고 말했고, 사나는 '턴 잇 업'에 대해 "원스와 함께 노래하고 즐기고 싶었다. 무대에서 원스를 봤을 때의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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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채영은 '스트로베리'는 "딸기를 너무 좋아해서 딸기를 주제로 가사를 썼다. 맛있게 가공된 딸기보다 본연의 딸기 맛이 더 맛있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예뻐해주고 봐달라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핫'을 작사한 모모는 "혼자 작사하는 건 처음이라 어려웠다"면서 "따라하는 것보다 스스로 느낀대로 표현하라, 트와이스의 단단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결의 변화에 대해 지효는 "그동안 밝은 모습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조금 질려하시지 않을까 걱정했다. 우리 것을 가져가되 조금 변신을 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사나 또한 "파스텔톤과 발랄함이 아닌, 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의 트와이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 신기하다"고 웃어보였다.

트와이스는 최근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각종 지표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트와이스는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처럼 원스 여러분과 무대를 즐기는 트와이스로 쭉 가고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당면한 목표는 월드투어다. 오는 5월부터 세계 곳곳을 돌며 트와이스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나연은 "단체 아닌 트와이스 단독으로 북미는 처음이다. 세계 곳곳에 있는 원스들과 만나 콘서트를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원 차트에 대해서도 "마지막으로 걸그룹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른게 저희의 '예스 오어 예스'라고 하더라. 지금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1시간이라도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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