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휘성 녹취록의 파장이 크다. 휘성(37)이 방송인 에이미(37·이윤지)의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한 가운데 에이미가 새로운 SNS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앞서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프로포폴 투약 당시 연예인 A씨와 함께했으며, A씨가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는 걸 막기 위해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에이미가 지목한 A씨가 휘성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해당 논란에 대해 휘성은 19일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7일 에이미로부터 전화를 받아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에이미에게 휘성의 성폭행 모의사실을 전해줬다는 지인 ‘X’와의 통화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휘성은 통화에서 X가 "네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고 말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성폭행 사주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휘성과 X의 통화 내용을 전해들은 에이미는 전화로 휘성에게 "내가 쓰레기가 된 것 같다. 반박글 다시 쓸게. 내가 욕 먹더라도 돌려놓을게 확실히"라고 사과했다. 이에 휘성은 "네가 잘못됐다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거야. 콘서트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 다 무너지게 됐어.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되지?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울먹였다.

휘성은 리얼슬로우컴퍼니를 통해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다. 이는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해 발생한 일"이라며 "통화 과정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오해임을 재차 전달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 강경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에이미가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녹취록이 만약 존재한다면, 하루 빨리 공개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휘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에이미는 나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나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에게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에이미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어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다.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휘성의 적극적인 해명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에이미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자신의 과거 화보와 함께 "살빼고 돌아가자"는 뜬금 없는 내용의 SNS 업데이트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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