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이어 두 번째 경쟁 부문 진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18일(한국시간) 오후 6시 공식 초청작을 전격 발표하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봉준호가 연출을 맡은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로 사는 기택가의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 초청으로 봉준호 감독은 2016년 작 '옥자'에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게 됐다. 앞서 초청된 '옥자'는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당시 영화제 기간 중 수 차례 논란에 오르며 프랑스 극장주들의 비판적인 공세를 받기도 했다.

이번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은 '21그램', '버드맨', '레버넌트' 등을 만든 멕시코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맡았다. 개막작으로는 짐 자무쉬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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