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국내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한류 열풍중 단연 손꼽히는 K팝의 강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 가장 뜨거운 아티스트는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지난 12일 최초 컴백쇼를 미국에서 진행한 방탄소년단은 세계 투어에 나설 예정.

이와 더불어 블랙핑크, SF9, 에픽하이 등도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세계적인 축제 참여는 물론 4월과 5월에 걸쳐 미국 다수의 도시 투어에 연이어 나서며 방탄소년단이 쏘아올린 한류붐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먼저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공개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NBC 'SNL'로 세계 최초 컴백을 알렸다. 'SNL'은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하는 쇼프로그램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성장한 이들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 투어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퍼포머로 참여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를 연다.

걸그룹에서는 블랙핑크가 돋보인다. 지난 12일 미국 최대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K팝 걸그룹 최초의 행보다.

이어 18일에는 미국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녹화에 참여하며, 19일에는 '코첼라 페스티벌' 2회차 무대에 오른다. 이미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세계 4대륙 22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확정한 상태이기도 하다.

에픽하이도 이미 북미 투어를 순항 중이다. 미네아폴리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토론토,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텍사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17개 도시에서 총 18회 공연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도 에픽하이를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찼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5월 3일 밴쿠버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SF9도 세계 진출을 두드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를 시작으로 뉴욕,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를 아우르며 콘서트를 연다. 여기에 러시아 모스크바,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미국과 유럽 10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이렇듯 보이지 않지만, 밀어주고 당겨주며 한류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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