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새얼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근간이 된 것으로 알려진 '융의 영혼의 지도'를 다 읽어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RM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 알림 1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융의 영혼의 지도'를 다 읽어보지는 못했다. 유튜브와 블로그 포스팅 글을 보며 이해했다. '융의 영혼의 지도'는 회사에서 추천한 개념과 책이다"라고 말했다. .

이어 "제가 심리학과 철학을 좋아해서 융이라는 심리학자의 페르소나와 이고의 개념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저희 앨범 '러브유어셀프' 다음에 뭘 할지 고민하다가 이것보다 더 한 이야기를 뭐 할게 있나. 이제 메시지를 없애고 어디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RM은 이어 "그렇게 해서 '맵오브더 소울'과 관련해 내 영혼의 지도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더라. 제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보통 앨범이 나오기 전 멤버 개개인과 방시혁 PD님이 개인적으로 미팅을 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가장 하고 싶은 화두가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라고 할까. 그런 것들을 다 하고 저희끼리도 많이 이야기를 나눈다. 제가 인상 깊게 본 포스팅이나 기사,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들도 회사에 메시지로 보낸다. 끊임 없이 커뮤니케이션해서 새 앨범의 개념을 잡아 나갔다"고 말했다.

새앨범의 테마에 대해서는 막내 정국도 의견을 추가했다. 정국은 기자회견 전 사전 키워드 토크에서 팬클럽 '아미'를 키워드로 꼽으며 "방탄소년단에게 아미란 너무 감사한 존재이고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준 우리의 모든 것이다. 그래서 아미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커져 가니까 이런 내용을 방시혁 피디님에게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미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앨범 테마의 근본이 됐다. 전세계 아미들이 우리 덕분에 힘을 얻었고 힘이 들 때 큰 위로가 됐다고 말을 해 줄 때, 또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해 줄 때 우리 음악의 힘이 더 커졌다는 생각이 들고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끈끈함도 더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국은 이어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아미들 덕분에 이런 감정을 느낄 때도 많다. 서로 좋은 영향력을 받는 것을 보니 아미와 저희는 ㄸㅖㄹ레야 뗄수 없는 사이가 아닌가 싶다.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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