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A' 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공범이 나눈 SNS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16일 채널A '뉴스A' 측은 지난 2015년 황하나와 여대생 조 모 씨가 함께 나눈 SNS 메시지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황하나는 조 씨에게 "오늘 살 거면 1(그램)씩 사자"면서 "아끼면서 하기 싫다"고 말했다. 조 씨는 황하나의 말에 "60(만원)씩 사자고? 난 콜"이라고 답했다.

당시 황하나와 조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는데, 필로폰 1g이면 2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또 황하나는 "언니가 부산 오빠한테 말하면 바로 받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마약 구매와 공급에 관여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조 씨 측은 "당시 경찰도 조 씨 휴대전화에서 이 같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뉴스A' 측에 전했다. 하지만 이후 조 씨만 구속됐을 뿐 황하나는 경찰 조사 한번 받지 않고 2017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채널A '뉴스A' 화면 캡처
황하나는 2015년 지인과의 전화통화와 2018년 SNS 대화방에서 각각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 "뒤를 봐주는 사람이 많다" "너와 나는 태생부터 다르다" 등이라며 자신의 뒷배를 강조한 바 있다.

'뉴스A' 측은 황하나가 계속해서 뒷배를 강조한 배경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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