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께 박유천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양복을 입고 등장한 박유천은 취재진 앞에서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만 말한 뒤,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0일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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