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어벤저스급 아이돌 그룹들이 4월 가요계로 컴백한다.

재충전의 시간과 다양한 해외 활동을 거친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봄을 맞아 연이어 컴백한다.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는 물론, 세계적 셀럽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일본 활동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온 트와이스까지 풍성한 라인업이 구성됐다.

먼저 블랙핑크는 지난 5일 새 앨범 'KILL THIS LOVE'로 핫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팬층이 두터운 만큼 해외 37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도 싹쓸이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의 성공을 노크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동명의 타이틀곡이 유튜브 내에서 24시간 중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근 LA타임즈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미국 최대의 음악축제인 '코첼라'에 한국 걸그룹 최초로 오를 예정. 뉴욕 타임스퀘어에 라이브 무대가 스트리밍되는 것 역시 놀라운 성과다. 때문에 국내에서의 컴백 활동은 더욱 반갑게 다가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서울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총 20개 도시에서 이어진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마치고 12일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매한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티저부터 뜨거운 상황.

신곡 프로모션도 미국에서 진행된다.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 이후 17일에는 서울 동대문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다음달부터는 미국, 브라질, 영국 등 8개 지역 투어를 시작한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파급력도 크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아이돌들의 활동은 비교적 조용해진 형국이다. 굳이 활동기간을 겹쳐 스포트라이트를 분산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 이제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국내외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와이스는 오는 22일 미니 7집 'FANCY YOU'로 돌아온다. '우아하게' '치어업' '티티' '라이키' 등으로 히트 행진을 벌인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을 다시 한 번 맡아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공백기 동안 트와이스는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25만장 이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일본어 버전의 히트곡들도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컴백 이후에는 2019년 월드투어 소식도 전해졌다.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LA, 멕시코시티, 뉴어크, 시카고, 쿠알라룸푸르까지 전세계 9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다. K팝 대표적인 걸그룹의 저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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