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사진=윤수정 기자 pic@hankooki.com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빅뱅 멤버 승리(이승현·29)가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아직도 카카오톡 대화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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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한 매체는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했으며,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시도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광역수사대는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7일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도 이날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승리와 함께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 대표도 같은 날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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