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진호·위키미키 지수연·브로맨스 박현규+1인
이후 2라운드에 진출한 펜타곤 진호·위키미키 지수연·브로맨스 박현규 등은 남다른 보컬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길이 남을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가왕'을 통해 '탈아이돌급' 활약을 펼친 아이돌들을 되짚어본다.
◆ '엎드려 절받기! 세배도령' 펜타곤 진호
◆ '너희 정말 벨꼴이야! 벨' 위키미키 지수연
위키미키 지수연은 1라운드에서 듀엣곡으로 비욘세의 'Listen'를 불렀으며, 솔로곡에선 나오미의 'The Red'를 열창했다. 그 결과, 지수연은 우주소녀 연정을 누르고 역전승을 거뒀다. 작곡가 유영석은 "쩌렁쩌렁한 시원함이 있다"며 지수연의 파워풀한 보컬 실력을 극찬했다. 이후 지수연은 2라운드에서 씨엔블루 '직감'을 선곡, 비교적 마이너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소화한 무대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수연은 탈락 후 주어진 10초 PR 시간에 "위키미키는 대성할 그룹"이라며 "저를 믿고 입덕해달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위도 아래도 보지마 앞에만 봐 파바로티' 브로맨스 박현규
브로맨스 박현규는 2라운드 무대에서 선보인 윤종신의 '좋니'로 연예인 판정단의 마음을 휩쓸었다. 김구라는 "이분이 아이돌이냐"라면서 "이분 나이가 30대 중반일 거 같다. (보컬이) 너무나도 안정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현규는 가왕 후보 결정전 무대에서 박진영의 'Swing Baby'를 선곡, 빠른 스윙 리듬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보컬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넘치는 끼를 마음껏 분출했다.◆ '뽀뽀뽀 친구 클림트' 마틸다 해나(추정)
마틸다 해나로 추정되는 클림트는 1라운드 듀엣곡 무대에서 영화 '물랑루즈' OST 'Come What May'를 선보이며, 첫 무대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수 김현철은 "뮤지컬 경연대회를 보는 느낌"이라 감탄했으며, 뮤지컬배우 김호영은 "클림트에게 뮤지컬 '아이다'를 추천해주고 싶다. 프로그램 끝나면 클림트를 섭외하라고 제작사에 전화할 참이다"라며 극찬한 바 있다. 한편 클림트는 지난주 방송에서 박효신의 '야생화'로 94대 가왕 '코드네임 불난 위도우'를 꺾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클림트가 이제는 '복면가왕'의 95대 가왕으로서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sol@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