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배우 신동욱을 둘러싼 조부 효도 사기 논란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신동욱의 아버지는 "형제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이 맞았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 아버지한테 맞아서 어금니 네 개가 없다. 아직도 '아버지'라는 말만 들으면 겁이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는 자식들이 본인 옆에 붙어서 자신만 보기를 원한다. 그걸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 저도 지금 66세인데, 다시 그 생활을 한다면 지옥 생활이 따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버지가 막내 일터까지 공기총 들고 쫓아가 협박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동욱이 6학년 때 아버지가 저에게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시더라. 호적에서 파고 싶지만, 장남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던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는 "큰 며느리가 기독교인이었다. 하나님을 숭배하지 조상을 숭배 못 한다는 거다. 자기가 기독교를 믿는다고 해서 아버지인 산조상까지 모독한다는 거는 자식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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