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 /사진=윤수정 기자
배우 황보라가 결혼을 한다면 7년 교제한 연인 차현우와 하려고 한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혔다.

황보라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어쩌다 결혼'의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지. 가능한 일인가 싶었다"며 "저는 극 중 한 번 결혼했던 사람이기에 좀 더 자유롭게 인생을 살려고 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어쩌다 결혼'은 아버지의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기 위한 조건 때문에 결혼해야만 하는 성석(김동욱)과 엄마와 세 오빠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해주(고성희)가 우연히 맞선 자리에서 만나 딱 3년만 결혼 생활을 하기로 계약을 하는 내용을 그렸다.

극 중 해주의 친구 송미연을 연기한 황보라는 "저의 결혼관은 좀 다르다. 저는 지금 남자친구와 오랜 시간 연애를 하며 지냈고, 그 사람과 볼 것과 안 볼 것을 다 본 사이다. 결혼은 서로 신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 7년째 연애 중인데 결혼한다면 지금 남자친구와 하고 싶다"며 남자친구 차현우를 거론했다.

황보라는 '어쩌다 결혼'에 출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저는 연기할 때 배우들과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을 함께 하는 배우들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 배우들하고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아는 사람들이어서 편하고 좋았다"고 밝혔다.

극 중 정우성, 이정재, 김의성, 염정아 등 선배 배우들이 대거 카메오 출연한 것에 대해 "선배님들이 계셔서 인생에서 소중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고마운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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