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SBS ‘동상이몽2'의 시청률이 수직상승했다.

11일 방송된 ‘동상이몽2'은 닐슨 코리아 기준 7.2%, 2부는 8%(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해 지난 방송분보다 각각 1.5%, 1.1% 상승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2%(2부 시청률 기준)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 첫 등장한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들은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처음 만나, '외모'가 아닌 '목소리' 하나로 운명임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대회에서 떨어진 사람들 중 유독 한 목소리가 밝게 들리더다. 외모가 아니라 목소리로 첫 만남을 했고, 그 때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강주은은 “방송국 견학 가서 최민수를 다시 만나게 됐다. 사인해달라고 했는데 카페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면서 “이후 3시간 만에 최민수가 '결혼하자'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강주은은 "결혼을 아무것도 모르는 23살에 했다. 아무 것도 모르니까 이런 남자와 결혼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주은은 "그때 당시에는 나도 최민수의 알 수 없는 매력에 휩싸였고, 정신 차려보니 교회에서 손 잡고 결혼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일상은 외출 자체부터 만만치 않았다. 최민수는 아침부터 닭 백숙을 찾았고, 강주은은 외출을 허락했다. 하지만 최민수는 외출복으로 잠옷을 입고가려 했고, 신경전 끝에 강주은은 최민수의 고집을 받아들였다.

강주은은 식사를 하면서도 최민수를 아들같이 챙겼고, 닭 백숙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흐뭇하게 지켜보다가도 "내가 시댁살이는 안 했지만 당신에게 모든 시댁이 다 있다"며 서러움을 표했다. 최민수는 먼저 자리를 뜨더니 종업원에게 "계산은 저 언니에게 받으라"고 말했지만, 강주은은 "용돈에서 깎을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내공을 드러냈다.

한편, 정겨운♥김우림 부부는 신혼부부다운 ‘껌딱지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겨운은 아내의 애칭이 '우리미야'라고 밝히며 “'우림이야'가 '우리미야'가 됐다. 결혼하고 계속 같이 붙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22평 신혼집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은 함께 누워 마주보며 양치를 했고, 정겨운은 김우림을 업고 화장실에 데려다줬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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