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거물대리 주민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KBS 캡처
'제보자들' 김포 거물대리 주민들이 중금속 오염 피해를 호소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미세먼지보다 더 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김포 거물대리 주민들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은 "김포 거물대리와 타 지역의 먼지를 비교해봤다. 같은 300배로 분석했을 때 거물대리 먼지가 더 미세하고 작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공장에서 나오는 먼지가 걸러지지 않았을 때 연소가 되는 과정에서 먼지의 입자가 더 작아진다.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아 호흡기에는 더 안 좋을 거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포 거물대리 주민들은 "폐 CT를 찍었는데 이상하게 이물질이 있다고 하더라. 상세 불명의 이물질이 호흡하는 과정에서 들어온 것 같다고 했다"며 "인근 주민들까지 제 돈 들여서 검사를 받았다. 저는 소변에서 니켈이 나왔다. 가족들이 다 중금속에 오염됐다. 그럼 이건 법규를 어긴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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