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에 공감했어요."

영화 '돈'의 주연배우 류준열이 영화의 주제에 대해 공개했다.

류준열은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돈'(박누리 감독)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여의도의 큰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그 때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이어 "어떤 카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 여의나루 역에 내려 다 같이 올라가고 해서 출입 카드를 찍고 점심을 먹었다. 2시에서 4시 사이에 졸음이 쏟아지는 걸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른다"며 평범한 직장 생활의 경험을 떠올렸다.

류준열은 이어 "그 시간에 책상에 앉아 있으면 누가 때려도 모를 만큼 잠이 온다. 그렇게 졸린 직장 생활의 패턴을 경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준열은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영화 속 내용처럼 어느 날 50억에 가까운 거액의 돈이 입금된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하루는 그 질문에 '그런 돈이 생기면 세계 일주를 하면 어떨까'라고 답했더니 스태프들이 '저희도 데려가라'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영화 '돈'을 택한 이유에 대해 "탄탄한 시나리오의 느낌이 좋았다. 사회 초년병 조일현에 공감이 많이 갔다. 박누리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니 잘 통하고 신뢰가 갔다. 촬영이후 누나와 동생처럼 지내고 있다. 작품이 끝나고도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돈에 대한 생각의 변화에 초점을 뒀다. 돈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작품을 하면서 깨달았다. 이런 내용이 작품에 묻어난다"고 밝혔다.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난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준열은 이 영화에서는 신입 브로커 조일현 역을 연기했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호흡을 이룬 영화 '돈'은 3월 중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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