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및 도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손승원 측이 "다시는 술에 의지하지 않겠다"며 보석(조건부 석방)을 요청했다.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11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손승원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손승원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그동안 제가 법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게 아닌지 온 몸으로 뼈저리게 느꼈고 구치소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말했다.

손승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육체적으로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라며 “이 사건 당시 군 입대도 앞둔 상황이었는데, 피고인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재판이 끝난 뒤 손승원의 변호인은 “손승원은 사건을 일으키기 3~4개월 전부터 공황장애가 있었다. 손승원이 소위 ‘스타’로 발돋움하지 못하자 소속사에 미안해하고 가족에게 미안해하다가 술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손승원 공황장애랑 음주운전이 무슨 상관이 있나", "손승원 음주운전 실망스럽다", "손승원 음주운전 죗값 치르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쪽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적발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에 해당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