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있지(ITZY).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데뷔 전부터 핫이슈로 떠오른 아이돌이 있다. 바로 빅히트엔터 신인 보이그룹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JYP엔터 신인 걸그룹 'ITZY(있지)'다. TXT와 ITZY는 각각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후속 그룹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빅히트엔터 측이 6년 만에 공개하는 신인 보이그룹 TXT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의미의 팀명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뛰어난 댄스 실력의 소유자인 맏형 연준(19)을 시작으로, 리더 수빈(18), 휴닝 카이(16), 태현(16), 범규(17)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베일을 벗은 TXT 완전체 5인은 평균 연령 17.2세인 소년들로 구성된 그룹답게 강인한 이미지보다는 순수하고 청량한 소년 이미지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ITZY는 '걸그룹 명가'라 불리는 JYP엔터가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에 이어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인조 걸그룹이다. ITZY의 팀명은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라는 귀여우면서도 당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멤버 예지(20)는 최근 SBS '더 팬'에, 류진(19)은 JTBC '믹스나인'에, 채령(19)은 SBS 'K팝스타3'와 Mnet '식스틴'에, 유나(17)는 Mnet '스트레이 키즈'에 출연, 남다른 끼와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여기에 리아(20)까지 합류해 완전체가 구성됐으며, 본격적인 데뷔 시동을 걸고 있다. ITZY 멤버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걸크러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트와이스.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트와이스의 후광효과 덕분일까. TXT와 ITZY는 데뷔 전부터 국내를 넘어 미국 빌보드에서 주목하는 '매머드급 괴물 신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후광효과가 이들에게 큰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되려 예상치 못한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후속 그룹이라는 많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 하지만 TXT와 ITZY는 선배 그룹과의 차별화된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TXT는 데뷔 초 '힙합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달렸던 방탄소년단과 달리 순수한 소년 이미지를 택했다. ITZY 역시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의 트와이스와 다르게 시크하면서 도도한 이미지로 차별점을 두고 있으며, 다국적 그룹이 아닌 전원 국내파라는 점에서 구분될 수 있다.

이처럼 선배 그룹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XT와 ITZY가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트와이스 동생 그룹' '금수저 그룹' 등이라는 수식어에 내포된 수많은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본인들만의 매력으로 상반기 가요계를 평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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