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인 제공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세계적 거장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손을 잡고 역대급 비주얼 버스터 '알리타: 배틀 엔젤'를 탄생시켰다.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 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는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하 '알리타') 내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로사 살라자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알리타'는 역대 전 세계 영화 흥행 순위 1위·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을 탄생시킨 거장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을, '씬 시티'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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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내한 소감에 대해 "한국 팬들은 굉장히 따뜻하고 친절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영화 '괴물'(봉준호 감독)을 재미있게 봤는데, '괴물'에 등장한 한강에 가보고 싶다. 나도 언젠가 한국에서 영화 촬영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러브콜을 보내 연출을 맡게돼 일찍이 화제가 되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이 준비한 '알리타'의 비전을 담은 아트웍을 보자마자 단숨에 매료됐다고. 그는 "이 작품을 하게 돼서 기쁘다. 제가 보고 싶었던 영화, 그 자체였다. 제임스 카메론이 판권을 받고 얘기를 하셨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내가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를 제가 만들 수 있게 돼서 기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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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 역의 로사 살라자르는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의 독보적인 3D 기술력으로 구현된 알리타의 모습에 대해 "굉장히 초현실적이었다"라고 밝히며 "알리타도 또 다른 캐릭터이니만큼, 연기할 때 양과 음의 조화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할 때 슈트를 입어야 했는데 입고 적응하는 것이 좀 어려웠다. 하지만 5분이면 적응이 됐고, 적응된 이후에는 카메라가 있는 것도 까먹은 채 연기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로사 살라자르는 "알리타를 연기할 때 원작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많은 정보가 원작인 망가에 나와 있다. 이 역할을 맡게 되고 처음 했던 것이 이베이에 들어가 검색을 통해 망가를 찾아서 알리타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알리타가 기갑술, 무술 등 노련한 액션을 보이지 않느냐. 알리타의 강인함과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스스로 소화하기 위해 5개월간 노력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스틸컷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과 재회한 시각효과의 선구자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은 한층 더 진일보한 퍼포먼스 캡처와 3D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리타'의 혁명적 비주얼을 완성했다. 특히 웨타 디지털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합류로 보다 더 완벽한 드림팀을 꾸릴 수 있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한국의 예비 관객들에게 "'아바타' 이후 최고의 CG"라면서 "영화관에서 최고의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다. 20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알리타'는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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