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진 박모씨의 여동생이 피해자의 '부주의'를 주장한 여행사의 입장에 반박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LIVE'에서 박 씨의 여동생은 "구조를 직접 했던 분이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오빠가 이미 떨어지고 있었고 떨어진 지점에서 자기가 직접 구조를 했다고 했다. 그분께서 그때 당시에는 패딩 점퍼 안에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다가 그런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여행사는 혼자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서 그랬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는 장소이고 펜스도 없었다. 어떻게 관광객들을 인솔했는지에 대해서 저희는 의문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유학생 보험을 든 상태였는데 사고 5일 전인 25일에 만료됐다. 의식도 없는 상태에서 비행기를 태울 수 있지도 않고 현재까지 병원비만 10억 원 정도 넘어가고 있다. 만약 한국으로 이송한다고 하면 이송 비용은 약 2억 원 정도로 보인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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