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다큐3일'이 공무원기숙학원을 집중 조명했다.

19일 재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봄을 기다리며, 공무원기숙학원에서의 72시간을 함께했다.

서울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경북 안동의 한 기숙학원은 폐교된 대학 건물로, 300여 명의 공시생들이 합격을 목표로 공부에만 열중하는 곳이다.

오로지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이곳에는 '4무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휴대전화 소지 금지, 이성간 교제 및 대화, 동석 금지, 음주 금지, 게임 금지다.

엄격한 규제에도 학생들은 제발로 입소해 공부에만 매진한다. 속세로부터 스스로를 유배시킨 것. 수백 대의 CCTV는 공시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학생들은 새벽 6시 30분이면 기상해 하루 10시간 이상 강의를 듣거나 전용 자습실에서 공부한다. 밤 11시 40분이면 취침 점호가 시작되지만, 몇몇 자습실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합격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은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