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개인의 취향일까, 정도의 과함일까.

걸그룹 카밀라 한초임의 의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사그라들지 않고있다. 지난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서울가요대상'의 레드카펫 MC 한초임의 전신 시스루 의상을 두고 이른바 '선정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비단 한초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연말 다양한 시상식에서도 축하 무대에 오른 화사와 효린의 의상이 화제가 됐고, 오히려 축제의 주인공인 수상자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형평성 논란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이를테면 과거의 누군가는 같은 의상을 입었는데 왜 논란이 되지 않았느냐는 식이다. 물론 이와 같은 누리꾼들의 팽팽한 대립에 정답은 없다.

■ '2018 MAMA in JAPAN' : 화사

시작은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였다. 지난 12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른 화사는 수일이 넘는 기간동안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날 화사는 빨간색 유광 보디수트를 입고 남성 백댄서들과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는 다음날까지 포털 검색어 순위 상단을 장식했다. 이날 또한 논란이 있었지만, 걸크러시의 대명사였던 화사였기에 가능한 무대였다는 호평이 지배적이었다.

■ '2018 KBS 연기대상' : 효린

한국의 비욘세로 거명되는 효린 또한 2018년 마지막날 진행된 'KBS 연기대상'에 화이트 보디수트를 입고 축하 무대에 등장했다. 무대 도중 차태현에게 "오빠, 나랑 바다보러 갈래?"라는 과감한 퍼포먼스와 안무도 더해졌다.

힙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효린의 무대 또한 논란이 됐다. 화사의 경우보다 여론이 다소 부정적이었던 이유는 시상식의 성격과 일맥상통함이 있었냐는 것에 대한 여부였다. 더군다나 전연령층이 시청하는 연기대상이었기에 비판은 더했다.

■ '2019 서울가요대상' : 한초임

그리고 지난 15일 한초임이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권혁수와 함께 이날 행사의 레드카펫 MC를 맡은 한초임은 스킨톤 보디수트에 전신 시스루 레이스를 걸쳐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더욱이 화사와 효린과 달리 대중들에 익숙하지 않았던 인물이었기에 궁금증과 함께 연이틀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한초임이 부정적인 의견의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앞선 두 경우와 달리 야외무대였다는 점이다. 레드카펫 MC의 특성상 입장하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담당해야하고 비교적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어야 했다.

실제로 단촐한 의상을 입은 한초임은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였고, 모모랜드의 연우가 그런 한초임의 팔을 감싸주는게 포착돼 화제성에 너무 큰 중점을 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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