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19년 새해가 밝고 열흘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음원 차트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이상적인 현상이다. 최근 차트에서 강세를 보였던던 아이돌, 혹은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청하와 벤 등의 원조 솔로 아티스트들은 물론, 3년 만에 들어온 밴드 엠씨더맥스, 여기에 제니와 송민호 등의 아이돌 출신 솔로 뮤지션들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 청하·벤, 이제는 음원 강자로

새해부터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건 청하였다. 자신의 두 번째 싱글앨범 '벌써 12시'로 주요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이미 히트곡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모양이다. '롤러코스터'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블랙아이드필승과의 다시 한 번 협업해 결과물을 이끌어냈다.

벤 또한 연일 차트 단골손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애중'으로 히트를 달성한 이후 OST 앨범으로 예열을 마치더니 12월 공개된 '180도'로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음반 사재기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 3년만에 돌아온 엠씨더맥스 '왕의 귀환'

3인조 밴드 엠씨더맥스(이수 제이윤 전민혁)가 지난 2일 기나긴 공백을 깨고 9집 'Circular'로 돌아왔다. 그리고 타이틀곡 '넘쳐흘러'는 멜론 등의 차트에서 1위 자리를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실력파 밴드로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발매한 8집 'pathos'의 타이틀곡 '어디에도'는 아직까지도 차트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 더욱이 원조 록발라드 가수의 귀환이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 2019년에도 '꽃밭'‥열일하는 걸그룹

걸그룹들의 컴백도 이어지고 있다. 단독 콘서트로 컴백을 알린 에이핑크는 '%%(응응)'을 7일 발표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우주소녀는 다음날 'WJ STAY?(우주 스테이?)'로 돌아왔다. 여자친구 또한 14일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 (Time for us)’의 타이틀곡 ‘해야’를 발표하며 차트 진입을 노린다.

이밖에도 기존에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제니의 '솔로', 송민호의 '아낙네', 위너의 '밀리언스' 등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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