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생전 소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혜경 씨는 지난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한혜경 씨는 20대에 받은 불법 성형수술로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다.

방송 이후 한혜경 씨를 향한 응원이 이어졌고, 17번의 대수술 끝에 한혜경 씨는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살며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 생활까지 하던 한혜경 씨의 실직 소식이 전해진 건 그로부터 2년 뒤. 한혜경 씨는 MBC '사람이다Q'에 출연해 "환청이 들려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꿈이 있다면 일하는 거다. 어떤 일이라도 할 준비가 돼있다"며 "발전해 나갈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한편 17일 한 매체는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날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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