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하나만 들어줘' 포스터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유머를 더한 '나를 찾아줘'"라는 평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부탁 하나를 남기고 사라진 한 여자를 추적해가는,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을 그린 스타일리시 스릴러다.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서사의 속도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반전에 반전을 더한 풍성한 스토리 전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순간 웃다가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등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이 덕분에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끝내 주게 멋지고, 재미있다”(Seth S), “대단히 멋진 영화, 유머가 더해진 ‘나를 찾아줘’”(Lisa H), “정말 ‘맛있는’ 어른들의 스릴러”(Forbes),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치게 할 만큼 극도의 긴장감을 주는 스릴러”(The Mary Sue)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한 “안나 켄드릭, 블레이크 라이블리, 두 여배우가 원투 펀치를 날리는 섹시한 스릴러”(Chicago Tribune), “화려한 스타일, 그 자체가 강력한 무기인 작품”(Entertainment Weekly) 등 영화 속 세련된 스타일과 배우들의 연기 역시 칭찬을 받았다. 이에 “웃고, 충격 받고, 깜짝 놀라고, 즐거워하다가, 흥미롭다가, 궁금하다가.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는 영화”(Lorelai B), “흥미롭고 색다른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볼 것”(James N)이라며 강력 추천에 나섰다.

영화는 출간과 동시에 그 해 가장 중독적인 책으로 손꼽히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신예 작가 다시 벨의 데뷔작을 원작으로 한다. 페이지를 넘기느라 바쁠 정도로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소설은 파격적 소재, 예상을 뒤엎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 결말이 돋보이는 탄탄한 구성으로 길리언 플린의 소설 ‘나를 찾아줘’와 비견되며 출판되기도 전에 영화 판권이 팔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영화 ‘스파이’, ‘고스트버스터즈’에서 코미디적인 센스와 더불어 여성의 심리를 풀어낸 폴 페이그 감독은 이와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쓰인 시나리오를 보고 “세상에, 맙소사”를 연발할 정도로 크게 놀랐다고 전한다. 본인의 특기인 유머를 표현함과 동시에 영화의 서스펜스를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앞선 작품들의 장점에 스릴러적 장치를 더한 예술적 막장을 넘나드는 고품격 서스펜스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특히 “보통 영화 속의 여성 캐릭터는 ‘쾌활한 아내’ 혹은 ‘거만한 여자’ 등으로 나뉘고 자주 특정한 틀에 갇히곤 한다. 하지만 이 영화 속의 캐릭터들은 다른 면모가 있고 많은 비밀이 있다. 우리의 믿음이 깨진다는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며 각본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을 바꿀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까지 포착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바탕으로 완벽한 워킹맘이자 사라진 여인을 연기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완벽한 살림꾼이자 은밀한 비밀을 지닌 전업맘으로 등장하는 안나 켄드릭이 불꽃 연기 대결을 펼쳐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선보인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오는 12월 12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