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즈실버코리아'에서 순수상을 수상한 홍순옥 씨.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18 미즈실버코리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났습니다.”

지난 11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미즈실버코리아'가 개최됐다. '미즈실버코리아'는 50세 이상 여성들을 위한 종합예술축제로 여성의 건강한 삶과 아름다운 삶을 찾는 것에 취지를 둔 대회다. 이날 홍순옥 씨는 순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했다.

“예전에 웨딩 모델로 활동했었는데 이제라도 그 꿈을 이뤄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어요. 또 다른 대회와 달리 순수, 효의 미학,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 한국의 아름다운 정신 등 미즈실버코리아만이 가진 취지가 좋기도 했고요. 대회 당일엔 아들, 신랑, 친구들까지 총 20명이 와서 열심히 응원해줬어요. 순수상 부문에서 제 이름이 호명된 순간, 가족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답니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미즈실버코리아는 대회 명성답게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평소 접해본 적 없는 노래, 모델 워킹 그리고 춤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았다. 그 가운데 홍순옥 씨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수상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던 건 든든히 곁을 지켜준 가족들의 지원 덕분이었다. 특히 홍순옥 씨는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아들 신호빈 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호빈 씨는 뮤지컬 ‘햄릿’, ‘미인’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제가 미인이라고요? 저희 아들이 저보다 낫답니다(웃음) 사실 미즈실버코리아 출전을 준비하는 데 아들이 큰 힘이 돼줬어요. 멋지고 바르게 잘 자라줘서 항상 고마운 아들이에요. 그 흔한 사춘기도 없었고 제가 예전에 사업에 실패했을 때도 위로가 됐어요. 지금도 엄마의 도전을 응원해주는 아들의 마음이 예쁘고요. (아들이)워낙 노래를 잘 하는데 지금은 방송 쪽으로 진출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저로 인해서 아들도 더욱 잘 됐으면 좋겠어요.”

미즈실버코리아 수상 후, 홍순옥 씨는 이제 또 다른 삶을 준비하고 있다. 당당한 도전 끝에 스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녀의 다음 행보는 어떨까. “일단 이번 도전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해요. 너무 재밌었거든요.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부터 어린 동생들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배우는 것도 많았어요. 미즈실버코리아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돼준 것 같아요. 이번에 감사하게도 상까지 수상했으니까 미즈실버코리아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싶고요, 저도 이 대회를 통해서 주위를 돌아보게 됐거든요. 주변을 도우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 싶어요. 또 연기나 홈쇼핑 모델, 방송 활동도 관심이 많아요. 뭐든 기회가 된다면 잘 해낼 자신이 있으니 더 활발하게 활동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아들과 함께 연기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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