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사진=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부모 사기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래퍼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25일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컬쳐띵크 측은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도시어부' 측 역시 이날 "마이크로닷이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향후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8년 거액의 사기 후 뉴질랜드로 야반도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결국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현재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을 결정하고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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