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송혜교, 현빈, 장나라.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2018년 겨울, 드덕(드라마 덕후)들을 안방에 묶어둘 대작이 쏟아져 나온다. 역대급 캐스팅부터 색다른 소재, 화려한 경력의 제작진까지 시청자를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서 웃게 될 이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사진=tvN '남자친구
# 송혜교X박보검 - tvN '남자친구'

단언컨대 2018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다.

일각에서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로맨스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박보검이 송혜교의 남편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이자 절친한 동생이기 때문. 그러나 최근 공개된 티저로 이런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짧은 예고 영상 속 분위기, 배경, 연출 만으로도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국가대표2' 각색, 드라마 '딴따라'의 극본을 맡았던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엔젤아이즈'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 감독이 뭉쳤다. 오는 28일(수)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사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현빈X박신혜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파격 소재로 승부한다.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는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게 된다.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드라마 'W'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을 통해 사랑받은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국내 드라마에서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AR게임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선택해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송재정 작가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현빈·박신혜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극찬한 만큼, 두 배우가 AR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어떻게 소화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1일(토) 오후 9시 첫 방송.

SBS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 사진=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 장나라X최진혁X신성록 - SBS '황후의 품격'

지난 21일 첫 방송된 김순옥 작가의 '황후의 품격'은 침체된 지상파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 주말극을 평정한 김순옥 작가에 거는 기대감이 무엇보다 크다. 장나라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 선택했다. 배우로서 욕심났다"고 말했을 정도다. 여기에 출연작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장나라까지 뭉쳤다.

특히 장나라는 "시청률 25%가 넘으면 '황후의 품격' 배우들과 시청자가 함께하는 부여 궁여지 여행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황후의 품격' 팀이 함박웃음 속에 시청률 공약을 지킬 수 있을까.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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