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일베 여친 불법촬영의 또 다른 피해자가 입을 열었다.

21일 방송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몰래카메라 사건의 피해자 한 명이 음성 변조 인터뷰로 출연했다.

이날 A씨는 "지난 월요일에 근무하다가 불법 촬영이라는 검색어를 보고 찾아보다가 보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일베 게시판에는 없길래 안심을 했다. 그런데 그 밑에 짤방 게시판이라고 다른 게시판이 있는데 그 짤방 게시판에 올리면 추천을 많이 받아서 일베로 가는 그런 시스템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가 넘겨서도 보다가 하는데 제가 지금으로부터 한 5년 전쯤에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찍었던 사진을 올렸던 거다"라며 "자기 딴에는 얼굴을 조금 가린다고는 가렸는데 그게 완벽히 가린 사진도 아니었고 조금 가렸다 해도 제가 아는 사람이 봤으면 저였구나 하고 다 알아볼 만한 수준의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렸는데도 '어디가 부족하다' '뭐가 좀 어떻다' 이런 식으로 댓글 달고. 아니면 다른 사람들 사진 보니까 예쁘게 나온 사진들에는 따먹고 싶다, 길에서 만나서 강간하고 싶다. 이런 댓글도 많았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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