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뷰티 인사이드'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뷰티 인사이드' 주인공 네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찾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0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 최종회에서는 재회 후 영원을 약속하는 한세계(서현진)과 서도재(이민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세계는 서도재의 바람대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에 서도재를 서운하게 만드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동료 배우와 열애설에 휩싸이는가 하면,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골라 서도재의 질투를 유발했다. "키스신 있냐"며 한세계를 떠보던 서도재는 결국 영화 촬영장에 자신의 이름이 찍힌 커피차를 보내며 한세계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강사라(이다희)와 류은호(안재현)도 달달한 연애를 이어갔다. 강사라는 "당분간 못 데려다주겠다. 운전할 줄 알지 않냐"며 가방에서 차 키를 꺼냈다. 강사라가 웃으며 볼을 내밀자 류은호는 감동한 표정으로 입을 맞췄다.

이후 강사라는 류은호가 한 여행생에게 고백을 받는 것을 목격했다. 류은호를 차에 태우고 그의 집으로 향한 강사라는 부모님에게 "아드님을 저에게 달라. 밖에 내놓기 무서운 얼굴이라 안 되겠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약속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강사라는 "직업은 재벌이다. 은호 씨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겠다"며 "신부 되겠다는 은호 씨 꿈 제가 이뤄주겠다. 제가 신랑하겠다"고 적극 구혼했다.

서도재와 한세계는 언약식을 올렸다. 서도재는 미리 준비한 반지를 꺼내며 "같이 늙어가다가 어느 날 문득 혼자 젊어져도 날 버리지 않을 자신 있냐. 그러다가 훨씬 늙어버려도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을 자신 있냐" 고 물었다. 한세계는 "자신 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예비 신혼여행 겸 바다로 떠났다. 첫 만남부터 현재까지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서도재가 한세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한세계는 그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그간 변했던 한세계의 모든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다. 한세계는 "나도"라고 답하며 서도재와 입맞춤을 나눴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 한세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 서도재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 자칫 식상한 아류작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얼굴이 변한다'는 설정만 같을 뿐, 영화와 완전히 다른 소재의 변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밝고 통통 튀는 극 특유의 분위기, 주연 만큼 관심이 가는 서브 커플의 로맨스로 흥미를 더했다.

특히 서현진, 이다희 등 여성 배우들의 연기가 빛났다. 서현진은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변하는 톱스타 한세계로 분해 달달한 로맨스 연기부터 코믹, 멜로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로코 퀸'이 건재함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두 달이었다. 이다희는 딱 맞춘 옷을 입은 듯 매력적인 야망녀로 변신했다. 데뷔 15년 만 첫 로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해피엔딩 속 시청률도 웃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뷰티 인사이드' 마지막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5.1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 시청률을 웃도는 높은 수치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 후속으로는 김유정, 윤균상, 송재림 주연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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