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스포츠한국 최재욱 기자] 이나영 장동윤 주연의 영화 '뷰티풀 데이즈'가 흥미진진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공동제작 조르바 프로덕션)은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작진이 중국 로케이션 현장 스틸과 그 숨겨진 뒷 이야기를 공개하며 화제다.

영화에서 중국은 주인공 ‘여자’(이나영)가 ‘아들’을 낳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의미 있는 공간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4 종에는 완벽한 중국의 시골 마을과 부엌, 중국의 전형적인 식당과 식당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화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된 후 당연히 중국 로케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실 이는 중국이 아닌 실제 촬영 장소는 한국이다. 중국 로케이션으로 사실감을 더해야 했지만 여건상 중국 촬영이 불가능해 제작진은 국내에서 모든 촬영을 소화해야 했고, 대부분의 중국 신 촬영은 경기도 파주와 서울의 공덕동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제작진은 중국 로케이션이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중국의 시골 풍경과 농촌주택, 현지의 식당을 재현했다. 이 모든 것은 이민아 미술감독의 엄청난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국내 로케이션을 결정하고 난 뒤 윤재호 감독은 전작인 '마담B'를 이민아 미술감독에게 보여주었다. '마담B'는 실제 탈북 여성인 ‘마담B’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윤재호 감독이 중국에서 라오스까지 동행하며 촬영한 작품이다.

사진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이민아 미술감독은 그 후 직접 중국에 가서 영화에 필요한 소품들을 구해 왔는데, 심지어 영화에 꼭 필요한 소품일 경우 길거리 쓰레기통까지 뒤져서 한국에서 찾을 수 없는 소품들을 가져와 영화에 썼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 덕분에 '뷰티풀 데이즈'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중국 시골의 풍광뿐 아니라 중국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사용하는 요리도구, 물병, 그릇부터 식당 벽에 붙어 있는 벽보, 오래된 신문까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영화를 준비하고 촬영하는 기간이 짧았음에도 이러한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한 컷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완벽한 중국 프로덕션의 재현으로 영화의 완성미를 더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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