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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귀갓길, 현관문 도어락 덮개가 열려있다면?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쭈뼛서는 공포가 찾아온다. 현실밀착 스릴러 '도어락'이 관객 공감 100%에 도전한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그리고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이후 19년 만에 재회한 이권 감독과 배우 공효진은 시작부터 남다른 토크 호흡으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당시 신인배우와 연출부 슬레이트 담당 막내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밤샘 토론까지 불사하며 '도어락'을 만들어나갔다고. 평소 스릴러를 선호하지 않는 공효진을 설득한 것도 바로 이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공효진 씨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대를 잘 만들어낸다. 제가 편하게 시나리오를 줄 수 있는 사이라서 전화를 했는데 내일 발리에 간다고 하더라. 그 길로 공항까지 질주해서 시나리오를 건넸다. 공효진은 "아' 하면 '어' 하는, 그만큼 서로 잘 통하는 사이다"라며 "처음에 스릴러 싫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막 설득하셨다. 아주 평범한 캐릭터지만 의미있게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니까 재밌는 구석이 있더라. 그리고 감독님을 워낙 좋아했다. 감독님의 전작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한국 사회에 혼자 사는 문화가 하나의 현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저희 영화가 그런 혼자 사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 설정을 통해서 스릴러를 만들어봤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배우 공효진은 낯선 자의 침입에 불안해하는 평범한 30대 여성 경민을 연기했다. 2016년 개봉한 '미씽: 사라진 여자'에 이어 다시 한 번 스릴러퀸 자리를 넘보는 그의 리얼한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공효진은 경민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시면서 '네가 싫어할거야'라고 하셨다. 정말 밋밋해보였지만 오히려 제가 평범한 걸 안해봤기 때문에 특별한 케이스가 될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경민은 겁이 많은 계약직 은행원이다. 애인은 없고 왠지 모를 두통을 겪는 여자다. 특별한 특징보다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이라 누구나 공감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혼자 살고 있는데 가끔 엄마가 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스릴러만 봐도 과하게 잠을 설치는 편인데 심지어 경민이란 캐릭터는 직장에서도 고단하고 뭔지 모를 이유로 늘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집에서조차 뭔가 편치 않은 상황이다. 그런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캐릭터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공효진은 "영하 17도에서 달려야했다. 촬영을 했던 곳이 빈 동네라 온기가 없어서 더 추웠다. 달리면 이제 담이 오는 나이다. 엎어지고 뒤를 돌아봐야하는데 한 3일 담이 와서 고생했다"며 "그렇지만 저희 영화가 친절한 건 요즘 시대를 반영해서 모두 롱패딩을 입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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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경민의 든든한 조력자 효주 역을 맡은 김예원, 사건을 추적하는 이형사 역의 김성오가 완성도 높은 열연으로 긴장감 넘치는 합을 맞췄다. 김성오는 "나쁜놈 캐릭터는 아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친구 중에 실제 형사가 있는데 의심병 걸린 사람처럼 살더라. 이형사도 일종의 의심병이 있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김예원은 "식상한 말 같지만 따뜻한 촬영 현장이었다. 감독님이 워낙 구수하시고 배우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김예원 씨는 '꽃미남 라면가게'라는 작품을 눈여겨보고 캐스팅했다. 김성오씨랑 광고를 같이 찍은 인연이 있다. 그냥 형사 역할이라 거절할 줄 알았는데 만나서 아이디어를 나누다보니 훨씬 살아있는 캐릭터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영화가 예고편 반응이 너무 좋은데 너무 무서워서 못 보겠다는 얘기가 있더라. 귀신은 없지만 혼자 보면 확실히 무서울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사람 사는 얘기니까 너무 겁먹지 말아달라"며 "딱 요즘 필요한 영화라서 대진운은 좋은 것 같다. 그동안 친절하지 않은 영화만 했는데 이번엔 모두가 쫄깃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어락'은 오는 1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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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11/06 12:06:31   수정시간 : 2018/11/06 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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