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원·솔비·정준영.사진=그룹 베네핏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아이돌 멤버 겸 격투기 선수 이대원·가수 겸 화가 솔비·가수 겸 프로게이머 겸 요식업 CEO 정준영 등,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닌 오로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 '프로N잡러'라고 불리는 스타들이 있다. 'N잡러'는 본업 외에도 여러 부업과 취미활동을 즐기며 전업 또는 겸업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신조어다. 평생직장, 평생직업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N잡'은 열풍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아예 색다른 길을 찾아 떠나는 'N잡' 스타 4인을 소개한다.

베네핏 하빈·대원·하랑.사진=베네핏 공식 인스타그램
▲ 격투기 선수 겸 그룹 베네핏 멤버 이대원 "줄리엔강과 한 판 붙고 싶다"

이대원(28)은 2016년 MKF 인피니트 챌린지를 통해 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15일 '엔젤스파이팅 07' 페더급 입식 격투기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더 강한 상대가 필요하다"며 "윤형빈이나 줄리엔 강과 싸울 수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패기 넘치는 발언과 더불어 이목을 끌었던 것은 그가 현직 아이돌이라는 점이었다. 이대원은 2012년 5인조 그룹 오프로드로 데뷔, 올해 3인조 그룹 베네핏으로 재데뷔한 아이돌 멤버다. 격투기 선수로서 현재까지 6승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발라드돌'로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솔비.사진=SBS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
▲ 가수 겸 화가 솔비, 본업 뛰어넘는 '제2의 직업'…"취미로 시작했다"

솔비(35)는 2012년 화가로 변신해 개인전을 열면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술 전공자가 아닌 솔비가 붓을 잡게 된 계기는 근거 없는 루머에 시달리면서다. 그는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치유의 목적으로 그림이라는 걸 만났다"면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정말 위로를 받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미술 활동을 통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솔비. 지난해 국내 미술 경매에 처음 출품된 그의 작품은 무려 1300만 원에 최종 낙찰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새 앨범 '하이퍼리즘 블루'를 발매하는 등 가수와 화가를 넘나들며 누구보다도 바쁘게 활동 중이다.

정준영.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 가수 겸 프로게이머 정준영, 이번엔 요식업 CEO로 변신 "요리 끝내고 꾸밀 때 재밌다"

올해 초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팀콩두에 입단해 정식 프로게이머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정준영(30)이 이번엔 요식업 CEO로 변신한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준비 기간 끝에 드디어 파리에서 저의 레스토랑의 시작을 알린다"며 "한 달간 팝업 그리고 내년에 오픈된다"고 밝혀 네티즌들을 재차 놀라게 했다. 정준영은 2015년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를 끝내고 꾸밀 때가 재밌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수준급 요리실력을 선보인 그가 요식업 CEO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병만.사진=SBS '집사부일체'
▲ 만능 달인 김병만, 43살에 밝힌 최종 꿈 "비행 조종사되고 싶어"

김병만(43)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내 마지막 꿈은 비행 조종사"라며 "자가용 조종면허를 따기 위한 필기 5과목을 1년 만에 올패스했다"고 밝혔다. 2015년 전투기를 타보고 비행 조종사의 꿈을 가지게 됐다고 밝힌 그는 이외에도 굴착기, 보트, 스카이다이빙, 피겨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김병만은 현재 본업인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선 8번의 시험을 거쳤다. 거북이처럼 느릴진 몰라도 오로지 전진, 또 전진하는 김병만은 꿈을 이루기에 늦은 나이가 없다는 걸 몸소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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